[중국 마이종목] 中 석유공룡 시노펙, 올해 38조원 투자...사상 최대 규모
2022-03-28 14:19
"전체 41%, 순베이 석유가스전 등에 투자할 계획"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국영 정유업체인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 600028. SH/00386. HK)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시노펙은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1980억 위안(약 3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금액으로 시노펙이 사상 최대 투자를 했던 2013년의 1817억 위안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중 전체의 41%에 달하는 금액은 순베이 석유가스전 및 타허 유전의 원유 기지와 쓰촨성과 네이멍구 지역의 천연가스 유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노펙은 "올해 정제유 시장 수요가 계속 회복하고 천연가스 및 석유화학 제품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불안정한 유가가 해외 사업 투자와 운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시노펙의 주가는 28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3분(현지시간) 시노펙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3% 상승한 4.29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도 시노펙의 주가는 5% 이상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