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문구업계 '역발상 전략'…오프라인으로 위기 돌파

2022-03-28 18:02
체험 앞세운 오프라인 매장으로 MZ세대 공략

모나미스토어 성수점 외관 [사진=모나미]



완구·문구업계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에 더욱 집중하는 역발상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구성해 MZ세대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 역대 최대 규모의 모나미스토어를 오픈했다. 모나미스토어 성수점은 ‘모나미 팩토리(Monami Factory)’를 주제로 일상에서 잊힌 생각과 기록들을 모나미 제품으로 그려 표현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매장은 스탈릿 성수 지상 1층에 위치하며,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브리지로 연결돼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실제 오픈 당시 방문객 1000여 명이 몰렸으며 일 평균 400~500명의 방문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 

매장 내부에는 맞춤형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고려해 체험형 특화 공간 잉크 랩(Ink LAB)을 마련했다. 잉크 랩은 다양한 색상의 잉크를 조합해 나만의 만년필 잉크 DIY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밖에도 매장 내 DIY 공간을 확대해 볼펜, 만년필 등 각 필기구에 맞는 종이(10종)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노트룰 제작하거나 노트에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노트 DIY 체험공간과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꾸미기 작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모닝글로리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사진=모닝글로리]


오로라월드는 지난 25일 장난감 백화점 ‘토이플러스’ 15호점 스타필드 부산 명지점을 오픈했다. 오로라월드는 매년 토이플러스 매장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장해 현재 오프라인 매장 15개와 온라인 매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평균 매장 규모는 약 200~300평대로 3000여종의 완구를 판매 중이다. 

김용연 오로라월드 상무는 “부산 스타필드 명지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방 출점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에 오프한 명지점의 경우 신세계 스타필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닝글로리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본사 2층에 '모닝글로리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이하 모일페)'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모일페는 3개월 시즌제로 진행되며 인기 작가 일러스트 전시는 물론 작가의 개성이 돋보이는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 용품인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메모지가 대표적이며 포스터, 엽서, 키링, 실내화 등 1020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도 있다.

모일페 전시장은 작가 개별 부스와 모일페 포토존, 다꾸 테이블, 라운지 등으로 구성했다. 현재 △또또프렌즈 △수키도키 △담이그림 △핑루 등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17명 작품을 전시 중이다. 무엇보다 1층 모닝글로리 직영 매장과 계단으로 바로 연결돼 일반 문구류와 일러스트 굿즈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층 직영 매장 역시 지난해 1월 마련됐으며 이곳에는 자사 대표 제품인 노트를 중심으로 학용품, 필기용품, 생활용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젊음과 열정으로 대표되는 홍대 경의선 숲길 인근에 있는 모닝글로리 빌딩에서 모닝글로리 전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는 안테나숍과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를 동시에 운영 중”이라며 “1020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꾸미기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한 꾸미기 용품 및 굿즈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장소로, 젊은 층의 방문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