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다음주 호남~대구 간다...국민통합 행보

2022-03-25 11:01
인수위 측 "호남부터 당연히 가야 한다...모두 동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호남을 시작으로 대구까지 이어지는 민생 탐방을 한다. 윤 당선인이 '국정 운영 최우선 과제'로 국민통합과 지역균형발전을 내걸었던 만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매몰되지 않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당선인은 다음 주 지방 민생 탐방 첫 번째 방문 장소를 호남으로 결정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호남부터 당연히 가야 한다"며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호남을 중요시한 것은 사실"이라며 "곧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이끌고 있는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이러한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호남 방문에 이어서 대구를 방문할 것이 유력하다. 인수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호남은 가장 먼저 갈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 후 충청을 가고, 대구‧경북은 1박 2일 정도로 길게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윤 당선인이 전날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대구 사저로 가셨다고 하니 건강을 살펴서 괜찮으시면 찾아뵐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에 가시게 돼 다행"이라면서 "제가 내주부터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이라며 대구 방문을 예고했다.

한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민생 현장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그 기저에는 한 번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각오와 실천 의지가 깔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내주에도 우리 사회에 어려운 분들 곁에서 힘과 위로를 드리기 위해 약속을 다시 실천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