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진핑 中 주석과 오늘 통화…北 ICBM 도발 집중 거론

2022-03-25 10:23
지난 11일 시 주석, 尹에 축전 전달…"세계 평화 안정·발전 번영 촉진"

3월 1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전날 있었던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및 한·중 관계를 논의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윤 당선인과 시 주석은 오늘 오후 통화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통화는 윤 당선인에 대한 축하 인사를 계기로 마련됐다"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기본원칙,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무엇보다 올해가 한·중수교 30주년이다. 한·중관계가 보다 협력적 관계로 발전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어제(24일) 북한이 ICBM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반도 긴장을 끌어올린 도발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과 시 주석 간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했다. 싱 대사는 시 주석의 축전을 전달했고, 윤 당선인은 "책임 있는 세계국가로서 중국의 역할이 충족되길 우리 국민이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축전을 통해 "중국과 한국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함으로써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중국과 한국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우호협력을 심화시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