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정치보복·검찰전횡 막겠다…문재인·이재명 지킬 것"

2022-03-24 21:01
24일 새 원내대표 당선 인사..."강한 야당 만들겠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된 뒤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만들어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4일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당선 인사를 통해 “쇄신과 개혁의 깃발을 들고 국민과 민생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재원을 어떻게 만드냐를 갖고 시간을 끌 문제가 아니라 더 신속하게 함께 머리를 맞대서 코로나로 힘든 민생 현장에 단비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것은 4월 국회를 민생 개혁 국회로 만드는 것이다. 핵심은 코로나 피해에 대한 완전하고 신속한 보상을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추경을 언급한 바 있기에 저희가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또 “개혁 입법도 늦출 수 없다”며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그동안 선수별 간담회를 통해서 모인 의견을 밝힌 바 있는데 그 방향에 맞춰서 이번 3·4월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어디까지인지를 의원들과 상의하겠다”고 전했다.
 
대선 패배와 관련해서는 “처절하게 반성하고 철저하게 쇄신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며 “이를 이끌 야당으로서의 첫 원내대표는 독배를 든 채 십자가를 메고 백척간두에 서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새 정부,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의 실정과 무능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역사적 퇴행, 불통, 무능, 독선, 부정부패는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 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략적 반대는 일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자의 독선,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며 “정치 보복, 검찰 전횡이 현실화하지 않게 모든 걸 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