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 ICBM 발사 유예 스스로 파기…강력 규탄"

2022-03-24 17:12
NSC 긴급회의 주재…"尹 측과도 긴밀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이번 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으로서 한반도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강력 규탄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교체기에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대응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주재로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열린 NSC 긴급회의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이 북한의 ICBM 발사 동향과 대비태세를 보고했고, 향후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동해상으로 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정상 각도 보다 높여 쏘는 고각 발사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