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부동산 규제 속 틈새시장… 생활숙박시설 '강세'

2022-03-24 11:07

생활형숙박시설 ‘엘시그니처’ 투시도[자료=롯데건설]



고강도 주택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최근 생활숙박시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생활숙박시설 등을 포함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기준 총 21만5,816건(오피스텔 제외)으로, 전년(17만3914건) 보다 약 24%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는 전년(157만5375건) 대비 약 25% 감소한 117만6473건으로 나타났다.

생활숙박시설은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아 취득세나 보유세 부담도 덜하고 전매제한도 없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생활숙박시설은 흥행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238실 모집에 10만8392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55대1을 기록했다. 같은 해 8월 서울시 강서구에서 공급한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876실 모집에 57만5,950건의 접수를 받아 평균 경쟁률 657대 1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앞으로 다양한 생활형숙박시설이 분양에 들어간다. 광주광역시 동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한 생활숙박시설 ‘엘시그니처’가 오는 4월 중 분양을 한다. 전용 33~221㎡ 총 279실 규모다.

경기 안산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가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36~244㎡ 총 1191실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오는 3월 중 충남 아산시에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전용 99~226㎡ 총 1166실을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