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구·인천 노인가구 대상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 시작

2022-03-24 10:55
"전국 지자체로 확대 도입 추진"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인공지능 안부 전화 '클로바 케어콜'이 작년 부산에 이어 이번주 대구(23일)와 인천(24일)에서 베타 서비스 됐다고 밝혔다.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전화로 독거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해 기계적인 안부 확인이 아닌, 여러 주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베타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서비스 대상자는 대구, 인천에서 각각 100명, 50명의 중장년 1인가구다. AI가 대상자에게 주 1회 전화를 걸어 식사·수면·건강 등의 주제로 안부를 확인하며, 통화 결과 리포트는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에게 전달된다. 필요시 후속 조치도 가능하다.

네이버 측은 "각 지자체가 담당하는 중장년 1인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 도입으로, 담당 공무원들이 개별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훨씬 더 효과적인 돌봄 행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는 기술·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는 한편, 전국 지자체와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정석근 클로바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클로바 케어콜은 마치 친구와 이야기하듯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감정 안부'까지 챙겨주는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당사 AI 기술력과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로바 케어콜이 더욱 많은 독거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드릴 수 있도록 협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