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미소지으며 퇴원 "5년 만에 인사드린다"

2022-03-24 09:42
현충원 박정희 묘역 참배 뒤 대구 사저 이동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2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공식석상에 선 것은 5년 만이다. 그가 병원 문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환호로 반겼고, 박 전 대통령은 미소로 화답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의 거취나 계획은 있나' '국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