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에서 자란 강릉미역 사가세요"

2022-03-24 08:32
대관령 산자락 맑은공기 머금은 솔숲에서 건조
미역 맛과 품질의 과학적 근거 마련이 관건

안광준 사장이 올해 생산된 미역을 수확하고 있고 뒤로는 넒은 양식장이 펼쳐있다 [사진=강대웅 기자]

지난해 강원도 동해안에서 최초로 미역 양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미역이 잘자라 수확에 여념이 없다.

그동안 미역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등 서·남해안에서만 양식으로 생산돼 왔지만 동해안 미역은 안광준 사장이 최초로 양식에 성공했다.

안광준 사장은 21년 겨울 강문해안에서 1km 떨어진 강문어촌계 협동양식장 2ha의 면적에 미역·쇠미역·다시마 등의 종자를 포설키위해 약 4억원을 투입해 어선·부표 등 친환경 양식장비 등을 구입해 미역양식장을 설치했다.

특히 올해 미역은 작년보다 품질이 좋아졌으며 미역양식이 시험단계에서 벗어나 안정이 되어가고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유통쪽에서 관심을 갖고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대관령 산자락 숲속에서 맑은공기를 머금은 강릉미역들이 건조되고 있다 [사진=강대웅 기자]

강릉미역의 맛이 타지역(기존 완도나 기장등 남쪽)에서  생산되는 미역보다 맛이 좋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앞으로 마련해야 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고 말하는 안 사장은  생산된 미역은 강릉수협, 횡계원예농협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재래시장에서도 팔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아직 강릉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 인지도가 낮기는 하지만 한번 구매한 소비자들은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며, 건조지역은 모든 미역들을 바닷가에서 건조하지만 강릉미역은 대관령 산자락에서 맑은공기와 솔숲에서 건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미역 생산자와 판매자들은 강릉이 청정지역이고 플랑크톤이 많아 양질의 미역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체계적인 생산과 특화된 건조 방식을 추진하면 좋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