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3개사와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임상3상 진행
2022-03-23 14:47
동국제약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DKF-313'(코드명) 개발에 지난해 동아에스티, 신풍제약이 참여한 데 이어 최근 동구바이오제약이 합류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주관사인 동국제약과 3개의 국내 참여사가 개발비용을 분담해 개발을 진행하며, 향후 제품화에 성공하게 되면 각 사가 품목허가를 취득한 후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다만 주관사가 전용시설에서 수탁 제조한 후 참여사에 공급하게 된다.
올해 중순경 대상자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며 1년간 투여하여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임상 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동국제약 측은 기대하고 있다.
DKF-313는 세계 최초의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동시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기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2024년에는 약 4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인 '5α-reductase inhibitor'(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개선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아서 증상 개선을 위한 여러 약제들을 병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