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60억원' 물류비 절감...금호건설, 화성~광주 고속도로 개통
2022-03-22 17:37
금호건설이 대표 주간사로 시공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21일 전면 개통했다. 지난 2017년 3월 착공 이후 5년 만의 개통하는 이 도로는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의 허리를 잇는다.
금호건설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포곡졸음쉼터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화성광주고속도로㈜와 함께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는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김정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서재환 금호건설 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금호건설은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6개 건설사와 함께 해당 공사에 참여했으며, 전체 4개 공구 중 2개 공구를 맡아 주간사로서 공사를 수행했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방교동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2km의 왕복 4차로 민자고속도로다. 총 1조49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한다.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사업 시행자를 맡았으며, 준공 이후에는 이를 국가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대해 금호건설은 "차량 이동거리가 크게 단축하며 연간 4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불러올 뿐 아니라,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와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 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화성~광주고속도로에는 안전한 도로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 T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을 이용한 교통안전점검을 개통 전 실시 완료했으며, 고정·이동식 과속 단속 장비도 9개소 설치했다. 주요 나들목과 영업소, 터널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 원격조정 자동 염수 분사시설을 설치했으며, 살얼음이 발생해 교통안전이 저해될 수 있는 교량에는 기상정보시스템(WIS, Weather Information System) 2개소를 구축해 기상상황 정보를 전광판에 사전 안내토록 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도로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가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건설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고속도로 등 다수의 민자사업에도 참여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