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지주사 출범 기점으로 전통적 상사 역할 뛰어넘겠다"

2022-03-22 09:26
창립 55주년 기념사…포스코그룹 편입 후 10여년간 매출 1.7배, 이익 3.6배 성장
시그니처 사업 육성, 견고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그룹 신사업 첨병 역할 다짐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회사 창립 55주년을 맞아 구성원들에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대표 사업 육성,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공생의 가치 실현 등 4대 지향점을 제시했다.

주 사장은 22일 창립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의 첨병으로서 전통 상사의 역할을 뛰어넘어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자원개발, 투자법인 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견고화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핵심 사업 육성에도 나설 전망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10년간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

그룹의 방침인 ‘친환경 미래 소재기업’에 발맞춰 △친환경차 부품 △철강 전자 상거래 △팜오일(인도네시아) △면방(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 인수(호주) 등 미래형 사업을 확대해 과거 10년간 이뤄낸 성과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에 편입한 2011년 이후 1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편입 직후인 2011년 각각 19조4572억원, 1625억원에서 지난해 33조9489억원, 5854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8조9042억원에서 10조7707억원으로 확대된 반면 부채비율은 366%에서 206%로 줄었다.

또 2011년 당시 영업이익 대부분이 트레이딩에서 발생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트레이딩, 에너지, 투자법인 사업에서 비슷한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도 꾸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체질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천 연수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사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