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BMSI 전월 대비 소폭 상승… 인플레 우려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대두로 개선

2022-03-21 13:18

종합 채권시장체감지표(BMSI)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4월 종합 채권시장체감지표(BMSI)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에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리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가 21일 발표한 '2022년 4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4월 종합BMSI는 86.4포인트로 전월(84.9포인트)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리전망 BMSI가 개선됐다.

금리전망 BMSI는 85.0포인트를 기록, 전월(47.0포인트) 대비 38.0포인트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에도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4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 응답자의 39.0%는 금리보합을 전망했고 금리상승을 전망한 비율은 전월(62.0%) 대비 24%포인트 감소한 38.0%에 그쳤다.

물가 BMSI는 35.0포인트를 기록, 전월(62.0포인트) 대비 악화됐다.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다. 전체 응답자의 67.0%는 물가 상승을 점쳤다. 전월 물가 상승 전망 비율은 38.0%에 불과했다.

환율 BMSI는 전월(53.0포인트) 대비 26.0포인트 증가한 79.0포인트를 기록했다. 높아진 환율 수준에 대한 부담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해소 등의 영향이다. 전체 응답자의 57.0%는 환율 보합을 전망한 반면 상승을 전망한 비율은 32.0%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200개 기관, 913명)를 대상으로 설문을 발송해 진행했다. 응답한 인원은 52개 기관 1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