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BMSI, 2월 기준금리 '동결' 76%
2011-02-09 11:40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하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한국은행이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금투협이 발표한‘2011년도 2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75.9%가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준금리 BMSI는 전달 89.9보다 14.0포인트 하락한 75.9로 다소 낮아졌다.
종합BMSI도 전달보다 3.8포인트 하락한 87.8로 나타나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 1월보다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전망BMSI는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한 69.8로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응답자의 68.5%가 금리보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이는 1월보다 4.3%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금리상승시에는 전월대비 3.7%포인트 증가한 30.9%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고채 3년물의 급격한 상승이 국내 경제 펀더멘털 대비 과했다는 평가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금리보합을 예상하는 이유로 언급됐다.
또 환율은 안정되는 반면, 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 BMSI는 120.4로 전월대비 1.5포인트 상승, 응답자의 77.2%가 환율이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40.7로 전월대비 30.3포인트 하락, 응답자의 59.9%가 물가 상승을 전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물가상승 압력 등 속에서도 1월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일본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세계경제가 기조적인 경기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은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됐다”며 "원·달러 환율의 경우 수출업체 네고물량 증가와 달러 공급우위 장세로 상승압력이 약화되고, 유로화 동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4~27일까지 112개 채권보유 기관과 운용관련 종사자 162명이 응답한 설문내용을 바탕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