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온 캠핑 시즌, 감성 충전 'IT템' 여기 다 있다

2022-03-19 06:00

3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풀리고, 이에 따라 캠핑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이 지나면 해가 길어지면서 기온은 점점 상승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전자업계도 ‘캠핑 감성’을 더해줄 전략 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케이스탯리서치와 캠핑아웃도어진흥원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캠핑 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약 5조8336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한 해 평균 캠핑 횟수는 같은 기간 34%가량 증가한 5.1회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과 차박 열풍이 지난해에도 이어진 것을 고려하면 이 규모는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캠핑·차박이 유행하고 소위 OTT로 불리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휴대용 프로젝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빔프로젝터는 크기가 작아지고,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운영체제(OS)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선보인 이동형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역시 한 손에 들어오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제품을 자유자재로 회전할 수 있도록 해 벽, 천장, 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화면을 비출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제품 무게는 830g에 불과하지만 화면은 최대 100인치까지 구현할 수 있다. 또 제품에 적용된 오토 키스톤, 오토 포커스, 오토 베렐링 등의 기능은 화면의 수평, 초점, 상하좌우 화면비를 신속하게 맞출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제품에 조명 효과와 이미지 템플릿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모드’를 제공하고 전용 렌즈캡을 통해 제품을 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세대들이 캠핑·파티에서 더 프리스타일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이동형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로 영상을 즐기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한국엡손 역시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 미니 프로젝터 ‘EF-12’를 통해 캠핑족을 공략하고 있다.

EF-12는 최대 3배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투사하는 엡손 고유의 ‘3LCD’ 기술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최대 150인치까지 투사할 수 있으며 제품 무게는 약 2.1kg이다. 또 프리미엄 5W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돼 사운드도 강조됐다.

이 밖에도 주변이 밝아도 생상한 시청이 가능하고 높은 선명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EF-12는 OTT와 함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인 줌(Zoom)을 지원, 큰 화면으로 원격근무나 강의 수강이 가능하다.
 

엡손 스마트 미니 프로젝터 EF-12[사진=한국엡손]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놓고 음악을 듣는 것도 캠핑의 묘미 중 하나다.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7(ONYX STUDIO 7)’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풍부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제품은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월드 디자인 어워드 2021 등을 수상할 정도로 디자인이 강조돼 캠핑이나 파티 등에서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두 대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무선 듀얼 사운드’ 기능, 최대 8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등도 장점이다.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7(ONYX STUDIO 7) [사진=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