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본토 확진자수 사흘 만에 다시 증가세

2022-03-18 10:14
본토 확진자 2388명 무증상 1742명
中선전·둥관, 18일부터 부분 해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본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4000명대로 늘어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8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61명 발생했다며 이 중 2388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지린성에서 1834명, 푸젠성에서 113명, 광둥성에서 74명, 톈진에서 61명, 산둥성에서 61명, 랴오닝성에서 46명, 산시(陕西)성에서 33명, 허베이성에서 24명, 헤이룽장성에서 16명, 간쑤성에서 16명, 저장성에서 13명, 충칭에서 10명, 베이징에서 7명, 네이멍구에서 7명, 윈난성에서 5명, 장쑤성에서 4명, 장시성에서 2명, 후난성에서 2명, 광시좡족자치구에서 2명, 허난성에서 1명 나왔다. 

이날 무증상자는 1904명 발생했다. 1742명은 본토에서,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이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 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4130명인 셈이다. 전날(2432명)보다 1698명 늘어났다.

중국 내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광둥성 선전시·둥관시의 도시 봉쇄를 예정보다 일찍 일부 해제했다.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선전시 방역 당국은 17일 밤 공고를 통해 아직 시 전체 감염 상황이 심각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옌톈구 등 일부 지역에서 당과 정부 기관, 기업, 기관, 생산 운영 단위 기능을 18일부터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둥관시 방역당국도 18일부터 봉쇄 조치를 부분 완화했다.

선전·둥관시의 일부 지역 봉쇄 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방역과 경제 안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라고 지시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애초 이번 봉쇄는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지속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틀 앞당겨 봉쇄가 부분적으로 해제된 것이다. 다만, 이날 언급되지 않은 다른 지역에 대한 봉쇄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여파에 16~17일 가동을 중단했던 테슬라 상하이 공장도 18일부터 작업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