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리미엄 없는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판이 뜨겁다
2022-03-17 12:07
대학총장 국회의원 출신 등 6명 출전...지병문 전 총장 출마 여부가 관심사
6월 1일 치러지는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판이 뜨겁다.
현재 6명이 뛰고 있다. 대학총장과 국회의원, 전교조 간부를 지낸 사람들이다.
3선인 장휘국 교육감이 출마할 수 없어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장점이 있다.
박 전 원장은 최근 광주교육을 혁신적 미래 교육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면서 ‘광주시미래교육원’ 신설을 공약했다.
광주시교육청 퇴직공무원 518명은 최근 박 전 원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17일 선거캠프 발대식을 열고 광주 전체 96개 동을 돌며 교육 현안에 관한 민심을 들을 작정이다.
다른 후보들도 오프라인 모임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
다음 달이 돼야 유력후보가 누구인지 판세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켜볼 부분은 현재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지병문 전 전남대총장의 실제 출마와 일부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다.
지 전 총장은 대통령선거 이후에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했고 최근 한 매체와 통화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전남대 총장으로서 다소 힘든 경험도 한 만큼 윤석열 새 정부에서 교육행정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생겼다”며 “하여튼 머지않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 전 총장이 출마하게 되면 정성홍 전 지부장 등과 단일화할 가능성이 있다.
지 전 총장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시민단체인 광주전남개혁연대 공동대표를 지내 시민사회 세력과 줄이 닿아 있다.
정성홍 전 지부장은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광주교육에 적정한 후보를 찾기 위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단일화 논의에 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광주 교육계에서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2∼3명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지 전 총장 출마와 후보 단일화가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