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내년 공모사업 크게 줄인다
2019-09-23 14:56
광주시교육청이 내년도 학교 공모사업을 크게 줄인다.
현장 교직원이 공모사업이 아닌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로 하기 위해서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교대상 교육청 공모사업 115개 중 43.5%(50개)를 내년부터 대폭 축소한다.
이번 조치는 학교 교육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비슷한 성격의 연구회를 유사한 사업으로 통합하거나 학교 표준운영비를 늘려 일선 학교 자율성을 확대한 것이다.
폐지되는 공모사업은 더불어 행복한 환경 UCC 공모전, 민주시민교육 연수 지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동아리 운영이다.
학교스포츠클럽리그 선도학교 운영, 학부모 동아리 운영, 친환경 생태학교 조성 등은 표준교육비 학교별 선택사업으로 전환되고 학교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전통문화예술교육 운영 학교 지원 등은 신청방식으로 변경되거나 유사한 성격의 사업으로 통합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에 학교공모사업을 대폭 줄임과 아울러 공모사업 지원시스템을 오는 11월 중 새롭게 오픈해 공모사업 추진 절차와 과정을 간소화해 학교와 교육청 담당자 행정업무도 크게 줄일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과 현석룡 과장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지원에 걸림이 되는 불필요한 관행과 행정요소를 지속적으로 간소화해 교사들이 교육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광주시교육청은 학교공모사업의 수가 지나치게 많고 학교 간 과도한 경쟁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일선 학교 교원의 업무 부담이 크고 교육본질인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