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쿼드에 바짝 다가선 尹, 5월 말 '조건부 訪日' 검토…워킹그룹 새판 짠다 外

2022-03-16 22:25

[사진=아주경제 DB]

[단독] 쿼드에 바짝 다가선 尹, 5월 말 '조건부 訪日' 검토…워킹그룹 새판 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일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5월 중하순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Quad, 미국·인도·호주·일본)' 정상회의 계기로, 우리나라의 쿼드 가입 문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정부는 윤 당선인을 쿼드 회의에 초청하는 문제를 물밑에서 논의하고 있다. 당선 직후 성사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등 쿼드 정상과의 통화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다만 이 관계자는 "쿼드 개최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우리가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실무논의 중으로 5월 20일 전후가 유력하다. 윤 당선인이 쿼드 회의에 참석한다면 '쿼드 플러스(한국·뉴질랜드·베트남)' 정상이 아닌 '워킹그룹' 정상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 등을 이유로 쿼드 가입에 신중했다. 반면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백신·기후변화·핵심기술 등 워킹그룹에도 참여하고, 단계적으로 쿼드에 정식 가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애초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의 일본 방문 가능성을 작게 전망했다. 취임(5월 10일) 직후 외교 행사라 준비 시간이 촉박하며, 쿼드를 경계하는 중국 정부의 거센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미 동맹 강화, 한·미·일 협조체제 수립, 한·일 관계 복원, 호주와 인도 등 우방국과의 다자외교를 위해 일본 방문을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류는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외교·안보 분과에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2차관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등이 발탁된 것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윤석열 시대] 文 대통령‧尹 당선인 오찬 연기…新舊 권력충돌 파열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단독 오찬 회동이 당일 연기됐다. 양측 모두 이유를 함구하고 있지만, 양측간 누적된 불신이 폭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안 돼서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실무자 차원의 협의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취재진들과 만나 "오늘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서 밝히지 못 함을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상호 실무차원에서 조율하면서 나온 결과라서 어느 한쪽이 (연기 요청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언론에서) 추측 기사를 쓸 것은 알고 있지만 연기 사유를 밝힐 수 없다"고 함구했다.
 
당초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전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이날 낮 12시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는 '독대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등을 건의할 예정이었다.
 
오찬이 급작스레 연기되면서 의제 조율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하는 듯한 발언이 윤 당선인 측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한 청와대의 반발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문 대통령의 인사권을 윤 당선인 측이 '알박기'라며 견제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별사면 역시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속한다. 
[단독] 방탄소년단 지민, 이병헌 만난다…'우리들의 블루스'로 첫 OST 가창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 가창에 나선다.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OST 솔로 음원이다.

3월 14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지민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 가창자 라인업에 합류했다.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은 "지민이 이미 OST 녹음까지 마친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꾸준히 영화·드라마 OST 음원을 발매해왔다. 진은 tvN 드라마 '지리산'의 메인 테마곡 '유어스(Yours)'를, 뷔는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 OST '크리스마스트리(Christmas Tree), 정국은 웹툰 '세븐페이츠: 착호' OST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를 가창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한 바 있다.

지민은 '우리들의 블루스'로 데뷔 후 첫 OST 음원을 내놓는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등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가 극본을, 오랜 시간 노 작가와 함께 호흡 맞췄던 김규태 PD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하나도 힘든 잭팟 3개 터진 용산...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일까, 악재일까?
"용산은 서울에서 경제(국제업무지구), 문화(대형 박물관), 자연(용산공원) 등 삼박자를 갖춘 가장 완벽한 입지의 땅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설치로 정치적 상징성까지 더해진다면 바야흐로 '찐(진짜) 용산의 시대'가 열리는 셈입니다."(용산 H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서울 용산구가 한번 터지기도 힘든 초대형 부동산 잭팟이 연달아 터지며 들썩이고 있다. 용산공원 개발과 서울시 '2040 기본계획'에 따른 '35층룰' 폐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UAM(도심항공교통)터미널 조성 등에 이어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로 유력하다는 설이 나오면서 트리플 호재를 맞았다.
 
16일 용산구 이촌1,2동, 서빙고동, 한남동, 용문동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시 2040기본계획이 발표된 지난 4일 이후 최근까지 아파트, 다세대, 다가구 등을 가리지 않고 매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호가가 6개월만에 수억씩 올랐다. 문배동 리첸시아 아파트의 경우 전용 145㎡ 실거래가는 지난해 9월 15억2000만원이었지만 현재 호가는 22억원선이다. 

이촌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용산역세권 개발과 35층룰 폐지로 호가가 오르기 시작하더니 대선 이후 저가 매물은 주인들이 거둬가면서 아예 자취를 감췄다"면서 "2036가구 대단지 아파트 매물이 20건 뿐이고, 옆단지는 1400가구인데 매물이 달랑 2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산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용문동 B중개업소대표는 "악재가 사라지는게 진짜 부동산 호재"라면서 "대통령이 용산으로 오면 이 일대 가장 큰 혐오시설인 용산역·서울역 일대 노숙자 문제가 빠르게 정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국제업무지구와 정비창개발, 철도지하화 등 산적한 개발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산구에서는 시세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는 분위기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용산구 부동산 거래량은 아파트, 빌라, 다세대를 전부 합쳐 54건으로, 전년동기대비(178건) 약 70% 감소했다. 이달 15일까지도 달랑 7건 거래가 전부다.
[단독] 신천지 '모략 전도'에 당한 50여명, 첫 집단 손배소..."무료 공익소송"
신천지예수교회 소속임을 오랫동안 숨긴 채 교리를 가르치는 이른바 '모략 전도'에 당해 신도로 활동하다 탈퇴한 50여 명이 신천지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신천지의 '모략 전도' 위법성을 문제 삼으며 공동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로 활동하다 탈퇴한 50여 명이 이르면 5월 신천지와 신천지 교인을 상대로 공동 소송을 제기한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액은 500만~1000만원이다.
 
신천지의 '모략 전도'는 새로운 신자를 전도할 때 정체를 밝히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한 뒤 전도 대상자의 신뢰를 얻어 교육한 후 신천지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전도 방식이다.

손해배상 소송 참여 예정자 오모씨(26)는 "홍대 교보문고에서 어떤 3명이 제게 접근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잡지를 쓴다'고 하면서 인터뷰를 요청했다"며 "인터뷰하는 날을 잡아 따로 만났는데, 며칠 뒤 독서모임을 하자면서 신천지 교리를 읽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 1년간 신천지 활동을 하면서 내 청춘을 잃었다"며 "소송에 참여해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고 싶다"고 했다.
 
이번 소송에서 원고 측 대리를 맡은 홍종갑 변호사(법무법인 사명)는 "자기 정체성을 숨기고 포교하는 것에 대한 위법성을 다투는 소송"이라며 "우리 사회가 이런 것을 용인하게 되면 어지러운 세상이 더 혼탁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