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서울 12만 경기 18만…코로나 일일 확진자 기록 또 깨졌다

2022-03-16 22:0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신규 확진자 그래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1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838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기록은 잠정치지만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8만1395명에서 하루 사이 4만6990명 폭증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으며, 17일 2만명대, 22일 4만명대, 이달 3일 5만명대, 8일 7만명대, 11일 8만명대, 16일 10만명대까지 속도를 붙이고 있다.

서울 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4일 이후에는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기까지 2년여가 걸렸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10만명으로 불어나기까지 3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 최종 집계치는 17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수가 잠정치와 1만명 이상 차이가 난 점을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수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경기도 역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8만1029명이 잠정 집계됐다. 이는 일일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 10만7943명보다 7만3086명이 증가한 기록이다. 전날 9만4813명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2배나 늘어났다.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5만3532명으로 5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달 11일 10만7943명으로 10만명대에 진입했다. 17일 최종 집계에서 20만명대를 넘어선다면 10만명을 기록한 이후 5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