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년째 협력사 신입사원과 '성공DNA' 공유

2022-03-14 11:00
매 분기 입문교육 지원...작년까지 총 2257명 거쳐가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협력회사 신입사원 입문교육이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했다. 삼성전자는 이 교육을 통해 삼성의 ‘성공DNA’를 협력회사 신입사원들에게도 공유하고 이들의 회사 적응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5개 1·2차 협력회사 신입사원 74명을 대상으로 ‘2022년 협력회사 신입사원 입문교육’ 1차 과정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분기별로 진행되는 입문교육은 올해도 총 4차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협력회사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삼성전자 신입사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직업관 △소통과 협업 △기업경영 이해 △슬기로운 직장생활 △비전·생애설계 △특강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교육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이 활용되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전용 연수원인 ‘상생협력아카데미’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상생협력타운’을 구축해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본인의 캐릭터로 플랫폼에 입장해 학습공간과 휴식공간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강사와 교육생 간 수시로 대화·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이와 같은 교육이 시작된 것은 삼성전자 협력사들의 모임인 ‘협성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2013년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교육 과정에는 지난해까지 총 178개 기업에서 2257명의 신입사원이 참여했다. 2013년 183명이던 교육 참가 신입사원은 지난해 349명으로 증가했다.

상생협력아카데미는 협력회사 신입사원 입문교육 외에도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참여할 수 있는 가능한 500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체적인 교육 운영과 이를 위한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협력회사를 위해 교육장, 숙소, 식당 등 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전자 협력회사 이랜텍에서 인사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직원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삼성전자에서 비대면 교육을 제공해줘서 당사 신입사원들의 조직 적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2022 협력회사 신입사원 입문교육’ 1차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