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 특수교육대상학생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호기심 예술상자' 진행

2022-03-13 12:36
특수학교 학생 대상 예술교육상자 2종 개발 및 배부
예술교육상자 활용, 교사 대상 온라인 워크숍도 운영

 '호기심 예술상자'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13일 2022 경기 특수교육대상학생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호기심 예술상자'를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호기심 예술상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예술활동과 단절된 도내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예술가가 참여해 장애 유형에 상관없이 체험해볼 수 있는 예술놀이 콘텐츠로 2종을 기획·제작됐다. 

'호기심 예술상자'는 총 2종으로 예술가 띠리리 제작소가 제작한 유치원·초등학교 대상인 ‘별별놀이’ 상자와 예술가 구은정, 이재환작가가 제작한 중학교·고등학교 대상인 ‘총총그림’ 상자이다.

재단은 도내 전체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하나씩 제공되며 예술교육을 수업할 특수학교 교사가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영상과 예술상자 사용설명서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특수교육대상학생 유치원·초등학교 대상에게 전달되는 ‘별별놀이’는 빛을 이용한 시각적 요소와 스토리텔링 방식을 결합한 예술상자이며 손가락 조명, 굴절 안경 등을 이용해 친구, 가족들과 일상 속에서 빛놀이나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다. 중학교·고등학교 대상에게 전달되는 ‘총총그림’은 손의 미세한 근육을 움직여 시각 및 촉각 중심의 놀이를 할 수 있는 예술상자이다.

고무줄을 이용해 자유롭게 직선, 도형, 이미지, 글자, 숫자 등을 표현하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재단은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도내 전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1상자씩 배포하며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학교 별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재단은 또 예술상자 배포 후 특수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워크숍도 진행하며 오는 4월 5일, 7일에는 ‘별별놀이’ 예술상자 활용법을 중심으로, 4월 12일 14일에는 ‘총총그림’ 예술상자 활용법을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상자를 제작한 예술가들과 기획자가 참여하며 특수교육대상학생 문화예술교육 관련 사례, 발달장애인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연구개발 내용도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동안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개별적 참여를 통해 체험해보지 못하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도 많았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과 체험이 힘들어지면서 문화소외 학생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공교육 안에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