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SNS 통해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유족에 "깊이 애도"

2022-03-12 12:31
"국민 보호에 최선, 일상회복에 전력 다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12일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우리나라에서 코로나로 인해 세상을 떠나신 분이 1만명을 넘어섰다"면서 "누적 사망자 전세계 600만명, 우리나라 1만명,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 분 한 분이 귀한 존재였고, 소중한 이웃이었다"면서 "돌아가신 분들을 함께 기억하며 인간 존엄의 가치를 되새기고, 치유와 연대의 마음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유족들의 슬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더욱 애석하게도 감염병은 충분한 애도와 추모의 기회조차 어렵게 만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격리 중에 외롭게 돌아가셨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임종의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신조차 보지 못하고 유골함만 어루만지며 작별인사를 해야만 했던 유족들도 많다"면서 "그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생각하며,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미크론의 정점을 넘어 하루빨리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세계와 연대하여 미래의 감염병 위협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수를 38만3665명, 사망자 수를 269명으로 집계했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 수는 1만144명이 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 이후 2년 1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트위터 계정에 게재한 코로나19 사망자 관련 글 [사진=트위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