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물가 상승 압력에 하락 출발

2022-03-11 09:24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물가 상승 압력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로 하락 개장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8포인트(0.48%) 하락한 2667.3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37포인트(0.54%) 내린 2665.95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60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0억원, 45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소비자물가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18포인트(0.34%) 하락한 3만3174.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36포인트(0.43%) 떨어진 4259.52, 나스닥 지수는 125.58포인트(0.95%) 내린 1만3129.96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장관급 회담이 성과없이 마감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 매입 종료 시점을 앞당긴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러시아의 서방국가에 대한 제품 수출 중단 발표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44% 상승 중이다. 이밖에 은행(0.96%), 의약품(0.90%), 유통업(0.74%), 섬유·의복(0.63%)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1.35%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업(-0.64%), 서비스업(-0.55%), 증권(-0.43%), 철강·금속(-0.46%)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가 0.60%, LG화학이 0.20% 각각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4.31%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1.26%), SK하이닉스(-0.83%), 네이버(-1.36%),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카카오(-0.90%), 현대차(-0.59%), 기아(-0.71%) 등도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54%) 상승한 893.8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6%) 하락한 888.57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3억원, 기관이 16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50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84%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0.13%), 셀트리온제약(3.83%), 위메이드(0.58%)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씨젠은 1.63%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0.95%), 펄어비스(-1.34%), 엘앤에프(-0.26%), HLB(-0.49%), 천보(-0.61%) 등도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