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15만호 저탄소 건물로 리모델링
2022-03-10 12:05
"기후변화대응"...2026년까지 100만호 목표
서울시가 올해 친환경 보일러 보급, 단열창호 교체 등 저탄소 건물 확산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저탄소 건물 확산 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2026년까지 친환경 보일러, 단열창호 교체, 단열 보강 등으로 저탄소 건물 100만곳을 구현한다고 약속했다.
시는 올해 공공·민간 건물 약 15만곳을 저탄소 건물로 리모델링한다.
우선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을 통해 공공주택 2만가구의 노후 보일러와 형광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보일러와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또 기후 위기에 취약한 어르신·어린이가 이용하는 경로당, 어린이집 등 98곳에 대해 에너지 성능을 30% 이상 높인다.
남산창작센터와 중부·북부기술교육원, 탄천물재생센터 등 24곳을 '제로에너지건물(ZEB)' 수준으로 전환하거나 에너지 효율 30% 이상으로 개선한다.
민간 부문에서는 노후 주택과 건물에 대해 에너지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무이자 융자를 계속 시행한다. 또 저소득층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LED 조명 보급, 간편시공 에너지 효율 개선 모델 시범사업 등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시청 서소문청사 1동 기후에너지정보센터에 가칭 '건물에너지플러스지원센터'를 설치해 이달 29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건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도 지원한다. 관련 기업들과 협업해 단열창호, 단열재 등 단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제품 등을 전시하고,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아이템과 셀프 시공 방법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민간 영역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공공 건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과 더불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사업을 홍보·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