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풍력발전업체들과 손잡은 전남... 해상풍력단지 사업 순풍 탈까

2022-03-09 14:51
주한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베스타스, 씨에스윈드와 업무협약

전라남도가 세계 최고 수준의 풍력발전업체들과 손잡고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하기로 해 주목된다.
 
특히 해상풍력 터빈과 타워 공장을 전남에 유치하기가 수월해졌다.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사진 중앙)는 지난 8일 주한 덴마크대사관저에서 베스타스,씨에스윈드 대표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업무협약을 맺었다. 정세균 전 총리(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도 참석했다.[사진=전라남도 ]

전라남도는 세계 1위 풍력발전업체인 베스타스, 풍력타워 제조 전문 기업인 씨에스윈드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주한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를 비롯해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회장,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전라남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스타스와 씨에스윈드는 전라남도와 업무협약에 앞서 두 회사 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베스타스와 씨에스윈드는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풍력타워, 블레이드, 터빈 조립을 위한 경쟁력 있는 생산시설 설립을 위한 사업을 물색할 계획이다.
 
헨릭 앤더슨 회장과 김성권 회장은 “합작법인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합작법인 설립으로 양사가 협력 중인 대만․베트남 시장을 비롯해 국내 시장에서도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베스타스와 씨에스윈드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라남도와 베스타스․씨에스윈드 합작법인은 해상풍력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베스타스․씨에스윈드 합작법인은 국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전남의 제조업 관련 조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전라남도는 해상풍력 사업 현황 등 정보 제공, 제조업 관련 조사 지원 등 합작법인이 도내 투자를 조기에 확정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협약을 계기로 합작법인의 터빈·타워 공장을 전남에 유치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전라남도 한 관계자는 “전남은 신안․여수․영광 등 7개 시군의 발전사업 허가 물량이 8.2GW에 이르고 2025년까지 터빈 발주 예정물량도 무려 12GW에 이를 전망으로 국내에서 전남의 해상풍력 시장성이 가장 우수하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협력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만큼 베스타스, 씨에스윈드가 하루빨리 전남에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