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논란에 입 연 文 "뜨거운 쟁점이지만 더 발전해야"

2022-03-08 12:11
세계 여성의 날 맞아 국무회의서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존폐 여부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족부에 대해 “차기 정부가 여가부의 역할이나 명칭, 형태 등에 관해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가부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되든 여가부가 관장하는 업무 하나 하나는 매우 중요하고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여성가족부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보고받고 ‘조심스럽지만 오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가족부의 연혁과 성과를 되돌아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가부가 방금 보고를 한 것처럼 여가부는 지난 20년간 많은 성과를 냈고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들도 많다”면서 “여가부가 관장하는 여성정책과 가족정책, 청소년정책, 성폭력·가정폭력으로부터의 보호 등의 업무는 현대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시대적 추세이고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