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유가 급등·인플레 우려 재확산에 2600선도 위태
2022-03-08 09:12
코스피가 유가 급등 충격 및 인플레이션 우려 재확산으로 급락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260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01포인트(1.58%) 하락한 2609.3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3.98포인트(1.28%) 떨어진 2617.3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증시는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 및 그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점철되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만 전 거래일 급락을 통해 상당부분 반영한 만큼 지수 하단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만 0.05%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은행은 2.10% 하락세다. 운수창고(-1.88%), 섬유·의복(-1.94%), 금융업(-1.73%), 음식료품(-1.81%)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모든 종목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삼성SDI는 2.64%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1.57%), LG에너지솔루션(-1.45%), SK하이닉스(-1.26%), 삼성바이오로직스(-1.31%), 네이버(-1.14%), 카카오(-0.87%), LG화학(-2.33%), 현대차(-1.49%), 기아(-1.83%) 등도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8포인트(1.78%) 하락한 865.8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49포인트(1.42%) 하락한 869.05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2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 7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전 종목이 내림세다. 특히 엘앤에프는 3.93%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78%), 에코프로비엠(-3.70%), 펄어비스(-0.79%), 카카오게임즈(-0.57%), 셀트리온제약(-0.22%), 위메이드(-1.70%), HLB(-2.21%), 천보(-1.67%), 씨젠(-0.95%) 등도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