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깜짝 상장 신청…가치 60兆 예상
2022-03-08 06:36
"올해 중반께 상장…모빌아이 주식의 과반 보유할 것"
미국 인텔이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신청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인텔은 다만 발행할 주식 수나 공모가의 범위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인텔은 올해 중반께 모빌아이의 상장이 이뤄질 것이며, 모회사인 인텔이 과반의 주식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기술 업체로, 인텔이 2017년 약 150억 달러(약 18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모빌아이는 지난해에만 직전 해보다 약 40% 증가한 14억 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모빌아이 상장이 이뤄지면 기업가치가 50억 달러(약 61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모빌아이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의 가장 선두 그룹 중 하나인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사업 부문 '크루즈'도 모빌아이와 비슷한 경로를 밟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 서비스 업체 RBC 캐피털은 GM도 크루즈를 일정한 시점에 상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