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코로나19 영향 지역 기업 66% '경영자금 대출'
2022-03-03 18:23
지역 기업 절반… 매출 감소, 경영난 겪어
'IP나래 프로그램'기술 가치향상과 경쟁력 제고
'IP나래 프로그램'기술 가치향상과 경쟁력 제고
이는 지난 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시행한 조사 결과이며, 이중 절반은 ‘매출 감소’(57.1%)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54.3%)'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을 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대책으로 기준금리를 몇 차례 인하하며, 이자 상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한국은행에서 작년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 1월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0.25%P를 전격 인상하면서 기준금리가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에 이르러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도 전국적으로 2019년 15.0%에서 2020년 15.6%로 0.6%P 증가하며 총차입금 규모가 125조에 달하는 등 통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극복 자금 대출 등에 만기가 도래하고 있고, 지속적인 환율 상승과 원자잿값 인상 여파로 기업의 대출 규모가 늘어난 상태에서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조사 기업 10곳 중 6곳은 ‘변동금리’(59.9%) 대출 상품에 가입하여 금리 변동에 따라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악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준금리를 올해 한두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해 기업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환율 상승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기업은 대출 이자 상환마저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라며, “대출 만기 연장, 분할 상환 등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여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시와 대구지식재산센터가 ‘IP나래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술기반 우수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IP나래 프로그램이 창업 후 7년 이내인 창업기업 또는 전환 창업 후 5년 이내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식재산(IP) 문제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식재산 컨설팅 관점에서 IP 기술 및 IP 경영 전략으로 나누어 3개월여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지식재산센터는 올해 24개 사를 목표로 하여 3월 14일까지 지원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 지원사업은 센터 전문 컨설턴트와 특허법률사무소 연구원이 협업 컨설팅하며, 유망기술도출, 강한 특허권 확보와 같은 IP 기술 전략 및 조직 내 IP 인프라 확충, IP 자산 구축 등 IP 경영 전략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지원, IP 기술금융 등의 후속 프로그램도 연계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수혜 기업으로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한 IOT 스마트 운동기구 개발 기업 써티핏과, 공기 오염물질 분해 및 살균 장치 기업 이스타이엔지와 3차원 자기장 제어 의료로봇 시스템 개발 기업 아임시스템 등을 포함한 기업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98.4%)’으로 표하며, 기업의 지식재산권 확보와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됐다.
이 기업들은 IP 나래 프로그램 지원사업에서 특허기술 기반으로 회사의 사업 방향 모색 및 비전아이템 도출, 기술 분쟁 사전 예방, 관계기관 지원사업 및 IP 금융 연계지원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최정호 대구지식재산센터장은 “IP 나래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R&D 및 비즈니스 방향에 따라 IP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다”라며, “전문가들이 양질의 IP 컨설팅으로 창업기업의 생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