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2] SKT, 시각장애인 위한 AI 서비스로 'GLOMO 어워드' 3년 연속 수상

2022-03-03 09:38
ICT 활용해 장애인이 겪는 허들을 낮춘 점에 높은 평가

김춘수 SKT 팀장(가운데)과 조수원 투아트 대표(왼쪽), 숀 콜린스 GLOMO 어워드 심사위원장(CCS인사이트 CEO)가 ‘설리번플러스 x NUGU’의 GLOMO 수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SKT)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로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2022'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SKT는 3일 세계적 권위의 GLOMO 2022에서 소셜 벤처 '투아트'와 함께 선보인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x NUGU'로 수상했다고 밝혔다.

설리번플러스 x NUGU가 수상한 분야는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Best Use of Mobile for Accessibility & Inclusion)’ 부문으로, ICT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술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투아트의 설리번플러스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시각장애인들과 저시력자들의 사람·글자·사물·색상 등 인식을 돕는 앱이다. SKT와 투아트는 시각장애인들이 음성 안내를 통해 주변 사물에 대해 보다 편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리번플러스에 세계 최초로 음성 AI 'NUGU'를 적용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는 마스크 착용자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안면 인식 AI 서비스인 SKT NUGU 페이스캔을 적용해 시각장애인들이 가족과 친구는 물론, 주변 사람을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양사가 함께 개발하는 AI 기반 서비스는 가정 내 일상생활은 물론 이동,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시각장애인을 보조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MA 심사위원단은 선정 이유에 대해 "설리번플러스 x 누구는 장애인들이 매일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장애인들이 겪는 허들을 낮춘 긍정적 혁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SKT는 이번 수상으로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SKT는 지난 2020년에는 소셜 벤처 '코액터스'와 청각장애 택시기사 보조 앱 '고요한 택시'로, 지난해에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의 증강현실(AR) 서비스 '창덕아리랑'으로 해당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달 28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술 기반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AI' 프로젝트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설리번플러스 x NUGU도 배리어프리 AI 서비스로, 시각장애인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나우아이씨(Now I See)' 프로젝트 중 하나다.

여지영 SKT ESG 얼라이언스 담당은 "SKT가 보유 중인 음성 AI와 비전 AI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활용한 '설리번플러스 x NUGU'로 세계적 권위의 GLOMO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SKT의 AI 기술력으로 사회적 약자 돕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계속 선보여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원 투아트 대표는 "그간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것에 대해 GSMA에서 응원을 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설리번플러스를 사회적 약자를 돕는 선행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세상을 좀 더 따듯하게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