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4.0%…1인당 국민소득 3만5168달러
2022-03-03 08:04
한국은행이 2021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로 4.0%를 제시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달러 기준 3만5168달러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3일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하고 지난해 연간 실질 GDP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지난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명목 GDP는 2057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대비 10.3% 늘어난 3만5168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019년, 2020년 마이너스를 보인 후 3년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이와함께 발표된 작년 4분기 우리나라 GDP(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전기장비가 늘면서 1.1% 상승했다. 건설업 역시 건물과 토목건설이 확대돼 2%대 성장세를 보였고 서비스업 역시 숙박과 음식업, 운수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4%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탄,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5%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와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4.8% 확대됐다.
이 기간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내총생산(1.6%)과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모두 늘면서 전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실질 국민총소득의 경우 실질 무역손실 확대 영향으로 전기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GDP 디플레이터는 1년 전과 비교해 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