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내달 9일 신규 확진 23만명↑·중증환자 1200명↑ 전망"

2022-02-28 18:4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접종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다음달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중증 환자는 1200명 이상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3월 9일 일일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재원 중인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정점은 다음 달 초부터 중순까지로 폭넓게 예측됐다면서 "유행 규모는 하루 최대 18만명대에서 35만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국내외 연구진이 지난 23∼24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며 주기적으로 유행 상황을 예측해 그 결과에 따라 유행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확진자 발생을 예측한 연구기관 7팀 중 5팀은 대통령선거일인 다음 달 9일 신규확진자가 23만명 이상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유행의 정점에 대해 한 연구기관은 다음 달 6일 18만20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 다른 연구기관은 다음 달 12일 35만4000명 규모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달 15일 26만5000명 규모로 정점을 예측한 연구기관도 있었다.

재원 중 중환자 발생을 예측한 4개 연구기관은 모두 다음 달 9일 1200명 이상의 중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환자 수 정점에 대해 한 연구기관은 다음 달 16일 2750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달 19일 1700명 수준에서 정점을 이룬다는 전망과 다음 달 31일 2200명 규모에서 중환자 수 정점이 형성된다는 예측도 나왔다.

방대본은 지난 2월 4주차(20∼26일) 주간 위험도평가에서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위험도를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위험도는 지난달 3주차(1월 16∼22일)부터 6주 연속으로 모두 '높음'을 유지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신규 위중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지만, 낮아진 중증화율과 중환자 병상 확충으로 중환자 중심의 의료대응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