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6포인트(0.58%) 내린 149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1498.89로 출발한 후 1487~1502에서 계속 등락을 거듭했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개장부터 매도 압력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계속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호찌민거래소의 대표적인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VN30 중 21개 종목이 하락하면서 VN30지수는 전일 대비 9.3포인트(0.61%) 내렸다. 이는 장세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3조5800억동(약 1조2450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 연속 순매도했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200개 종목은 올랐고 297개 종목은 하락했다. 전체 매도 규모는 797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화팟그룹(HPG), 비엣띤뱅크(CTG) 등이다.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3일째 순매도했다. 다만 매도 규모는 비교적 적은 19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부동산(-1.54%) △운송·창고(-1.49%) 등 11개의 업종이 하락했다. 나머지 14개 부문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타금융활동(3.91%) △광산업(3.68%) △건설자재(3.09%) 등의 주가는 3%대 이상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페트로베트남가스(0.68%), 화팟그룹(2.83%) 등 2개 종목만 상승세를 보였다. 나머지 8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으며, 빈그룹(-2.65%)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26포인트(0.06%) 상승한 440.42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41포인트(0.46%) 내린 11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