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2월 고정거래가격 보합세 유지

2022-02-28 17:00
범용제품,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 거래...서버용 D램 하락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이슈가 제기됐지만 이번달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28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41달러로 지난달과 같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올해 초 합의된 1분기 장기계약 가격이 유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다음달에도 고정거래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4%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PC용 D램 가격도 2분기에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서버용 D램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달 서버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제품별로 전월 대비 최대 1.25%가량 떨어졌고 2분기에도 최대 5% 추가 하락이 전망된다.

D램과 함께 메모리반도체의 양 축을 담당하는 낸드플래시도 지난달 수준의 고정거래가격을 유지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4.81달러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이달 초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에서 낸드플래시 원재료 오염 사고가 발생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3월 낸드플래시 현물 가격이 소폭 오르겠지만 고정거래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