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종합] 협상 결렬 野 단일화…尹 "오늘 오전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받아" 外
2022-02-27 22:12
◆ 협상 결렬된 野 단일화…尹 "오늘 오전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받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에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단일화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단일화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예정된 지역 유세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는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시점까지 단일화 협상에 진전이 없자 윤 후보가 직접 상황 타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양측의 단일화 협상 과정을 공개하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 건지에 대해서 아침까지 기다렸는데 일단은 영주 유세가 아침 9시에 되어 있어서 오전 7시 넘어서는 통보를 안 할 도리가 없었다"라며 "그때도 거의 단일화가 어렵겠구나 생각했지만, 희망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고 답했다.
안 후보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제 전화 자체를 못 쓰게 만든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러고도 협상의 파트너로 생각할 수 있겠나'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안 후보님께 굉장히 많은 통화나 전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그쪽 관계자에게 전화를 드렸다. '문자를 드렸으니 보시라' 전해드렸고 그쪽(안 후보 측)에서 봤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 반도체·가전·자동차·조선·상사업계까지…韓 기업, 전방위 손실 불가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의 대(對)러 무역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가전·자동차·조선 등 국내 주요 수출산업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직접적으로 교역을 해온 국내 종합상사업계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와 무역협회·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는 포괄적인 제재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은 이번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이란 경제 제재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이 규칙은 제3국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사용됐을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강력한 조치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생산하는 반도체 제품의 제재 영향이 예상된다. 모든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생산에는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대부분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의 대러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7400만 달러(약 885억원)로 전체 반도체 수출의 0.06% 수준이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들어가는 스마트폰 수출도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 약 30%로 1위다.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해 모든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네온(Ne)과 크립톤(Kr) 등 희귀가스 공급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0%가량 점유하는 것도 문제다. 우리 기업은 해당 희귀가스 3개월치를 확보해뒀지만, 사태가 장기화 하면 수급에 난항이 예상된다.
승용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의 대 러시아 수출 품목 중 승용차 비중은 25.5%, 자동차 부품은 15.1%에 이른다. 특히 미국산 차량용 반도체가 들어간 국산 자동차의 수출 제재가 예상된다. 앞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때도 서방 제재로 한국의 러시아 승용차 수출은 이듬해 62.1% 급감했고 타이어도 55.7% 줄어들었다.
현지 자동차 생산과 관련 부품 수출도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 23만대 규모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부품 업체가 러시아에 수출하는 부품의 90% 이상은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으로 납품된다. 이번 제재로 수출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생산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업계 일각에선 꾸준히 성장세인 전기차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차량 강판 소재인 알루미늄과 배터리 소재인 니켈·리튬 등의 가격 폭등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현재 중국에 이어 알루미늄 생산국 세계 2위다.
◆ 산업은행 "두산 23개월만에 채권단 관리 졸업“
코로나19 사태 직후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두산그룹이 약 2년 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에서 벗어났다.
산업은행은 28일부로 채권단과 두산그룹 간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에 의한 채권단 관리체제를 종결한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2020년 3월 산은에 긴급 자금지원 요청을 한 지 23개월 만의 구조조정 탈출이다.
산은은 "재무구조개선과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재무진단 결과,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가 다시 독립경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약정 종결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석탄화력 등 전통 발전분야의 실적 둔화와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던 중,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 등 단기채 차환이 막히면서 유동성 부족에 직면했다. 산은은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대주주인 ㈜두산과 계열주의 책임있는 역할과 직원들의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정상화방안을 전제로 경영정상화작업에 돌입했다.
◆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13만5361만명 확진... 전일 대비 1만명↓
27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3만53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 15만3528명보다 1만8167명 적은 수치다. 수도권에서 7만5115명(55.5%), 비수도권에서 6만246명(44.5%)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3만7077명, 서울 2만7973명, 부산 1만452명, 인천 1만65명, 경남 7619명, 대구 5800명, 충남 5132명, 경북 4921명, 전북 4057명, 광주 3894명, 대전 3683명, 전남 3320명, 강원 3195명, 충북 3052명, 울산 2486명, 제주 1800명, 세종 835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후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급증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5359명이었으나, 이틀 후인 23일에 17만1451명까지 급증했고, 현재까지 일평균 1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에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단일화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단일화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예정된 지역 유세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는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시점까지 단일화 협상에 진전이 없자 윤 후보가 직접 상황 타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양측의 단일화 협상 과정을 공개하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 건지에 대해서 아침까지 기다렸는데 일단은 영주 유세가 아침 9시에 되어 있어서 오전 7시 넘어서는 통보를 안 할 도리가 없었다"라며 "그때도 거의 단일화가 어렵겠구나 생각했지만, 희망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고 답했다.
안 후보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제 전화 자체를 못 쓰게 만든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러고도 협상의 파트너로 생각할 수 있겠나'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안 후보님께 굉장히 많은 통화나 전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그쪽 관계자에게 전화를 드렸다. '문자를 드렸으니 보시라' 전해드렸고 그쪽(안 후보 측)에서 봤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 반도체·가전·자동차·조선·상사업계까지…韓 기업, 전방위 손실 불가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의 대(對)러 무역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가전·자동차·조선 등 국내 주요 수출산업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직접적으로 교역을 해온 국내 종합상사업계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와 무역협회·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는 포괄적인 제재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은 이번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이란 경제 제재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이 규칙은 제3국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사용됐을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강력한 조치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생산하는 반도체 제품의 제재 영향이 예상된다. 모든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생산에는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대부분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의 대러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7400만 달러(약 885억원)로 전체 반도체 수출의 0.06% 수준이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들어가는 스마트폰 수출도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 약 30%로 1위다.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해 모든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네온(Ne)과 크립톤(Kr) 등 희귀가스 공급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0%가량 점유하는 것도 문제다. 우리 기업은 해당 희귀가스 3개월치를 확보해뒀지만, 사태가 장기화 하면 수급에 난항이 예상된다.
승용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의 대 러시아 수출 품목 중 승용차 비중은 25.5%, 자동차 부품은 15.1%에 이른다. 특히 미국산 차량용 반도체가 들어간 국산 자동차의 수출 제재가 예상된다. 앞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때도 서방 제재로 한국의 러시아 승용차 수출은 이듬해 62.1% 급감했고 타이어도 55.7% 줄어들었다.
현지 자동차 생산과 관련 부품 수출도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 23만대 규모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부품 업체가 러시아에 수출하는 부품의 90% 이상은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으로 납품된다. 이번 제재로 수출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생산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업계 일각에선 꾸준히 성장세인 전기차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차량 강판 소재인 알루미늄과 배터리 소재인 니켈·리튬 등의 가격 폭등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현재 중국에 이어 알루미늄 생산국 세계 2위다.
◆ 산업은행 "두산 23개월만에 채권단 관리 졸업“
코로나19 사태 직후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두산그룹이 약 2년 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에서 벗어났다.
산업은행은 28일부로 채권단과 두산그룹 간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에 의한 채권단 관리체제를 종결한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2020년 3월 산은에 긴급 자금지원 요청을 한 지 23개월 만의 구조조정 탈출이다.
산은은 "재무구조개선과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재무진단 결과,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가 다시 독립경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약정 종결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석탄화력 등 전통 발전분야의 실적 둔화와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던 중,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 등 단기채 차환이 막히면서 유동성 부족에 직면했다. 산은은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대주주인 ㈜두산과 계열주의 책임있는 역할과 직원들의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정상화방안을 전제로 경영정상화작업에 돌입했다.
◆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13만5361만명 확진... 전일 대비 1만명↓
27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3만53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 15만3528명보다 1만8167명 적은 수치다. 수도권에서 7만5115명(55.5%), 비수도권에서 6만246명(44.5%)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3만7077명, 서울 2만7973명, 부산 1만452명, 인천 1만65명, 경남 7619명, 대구 5800명, 충남 5132명, 경북 4921명, 전북 4057명, 광주 3894명, 대전 3683명, 전남 3320명, 강원 3195명, 충북 3052명, 울산 2486명, 제주 1800명, 세종 835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후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급증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5359명이었으나, 이틀 후인 23일에 17만1451명까지 급증했고, 현재까지 일평균 1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