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 "외무·국방장관 등 고위 협상단 벨라루스 도착"

2022-02-27 17:33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위해 러시아의 고위급 협상단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러시아 대표단이 벨라루스 남동부에 위치한 호멜에 도착해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라며 "우크라이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단에는 러시아 외무부와 국방부 장관 등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가 포함되었다고 덧붙였다.
 

호주 멜버른에서 2월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26일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상을 거부했다며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5일 잠시 중단한 군의 진격을 다시 재개하라고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측이 내건 조건이 용납할 수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