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李·尹, 또 오차범위 내 박빙구도...D-10에도 피마르는 정치권
2022-02-27 08: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이며 팽팽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따른 방역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25일 공표)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8%, 윤 후보는 37%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7%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좁혀졌다.
다음으로 안 후보가 1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4%로 뒤를 이었다. 안 후보의 하락세는 멈췄지만, 심 후보는 5%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그 외 인물'은 2%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에서 44%로 32%를 기록한 이 후보보다 우세했고,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41%로 32%를 기록한 윤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43%로 32%를 기록한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두 후보 모두 37%로 동일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는 이 후보,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50%대 후반으로 각각 우세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젊은 연령대에서 우세했으며, 심 후보 지지는 특히 여성 유권자들에게 주로 기반을 뒀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6%가 이 후보, 보수층의 65%가 윤 후보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40%, 윤 후보 34%로 파악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39%,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한 34%였고, 국민의당이 5%, 정의당 4%, '그 외 정당' 1%, 무당층은 17%였다.
'리서치뷰'가 지난 22~24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25일 공표)에서는 윤 후보가 46%, 이 후보가 41%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지만 이 후보는 2%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9%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줄었다.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다. 이어 안 후보는 전주와 동일한 7%, 심 후보는 1%포인트 내린 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와 동일한 35%, 국민의힘은 4%포인트 내린 41%였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24일 공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박빙을 펼쳤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 윤 후보의 지지율은 다소 하강하면서다.
우선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38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24일 공표)한 결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40.5%, 윤 후보는 1.0%포인트 내린 41.9%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전주 대비 2.8%포인트 좁혀진 1.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이어 안 후보가 1.5%포인트 하락한 6.8%, 심 후보가 0.6%포인트 하락한 2.6%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1.9%, '없음'은 4.7%, '모름 또는 무응답'은 1.6%였다.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1.9%포인트 오른 43.2%, 윤 후보가 1.0%포인트 내린 48.4%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2%포인트다. 이어 안 후보 2.0%, 심 후보 0.9%였다. 각각 1.0%포인트 하락, 0.3%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후보'는 0.8%, '없음 또는 잘모름'은 4.7%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24일 공표)의 4자 가상대결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 박빙 구도를 보였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6%포인트 오른 37%, 윤 후보는 1%포인트 내린 39%로 집계되면서다. 다음으로 안 후보 9%, 심 후보 3%, '없다 또는 모름·무응답'이 11%였다.
다만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7%, 윤 후보가 48%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안 후보는 1%, 심 후보는 0%였다.
'미디어리서치'가 OBS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4일 공표)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42.2%, 윤 후보는 43.2%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0%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 격차인 3.2%포인트보다 좁혀졌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0.4%포인트 내렸다. 안 후보는 6.2%, 심 후보는 2.4%,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2.9%였다. 이 후보 대 윤 후보 간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4.2%, 윤 후보가 45.3%였다.
두 후보가 0.1%포인트 차 초박빙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22일 공표), 이 후보가 42.6% 윤 후보가 42.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이 후보는 0.7%포인트, 윤 후보는 0.3%포인트 상승하면서다.
이어 안 후보 6.5%, 허 후보 1.6%, 심 후보 1.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각각 0.3%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