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주제네바 대사, WTO 지역무역협정위원회 의장 선출

2022-02-25 08:42
임기 1년 동안 지역무역협정 모니터링 등 업무 수행

[사진=외교부]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24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지역무역협정위원회(CRTA) 의장으로 선출됐다.

CRTA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양자·다자적 무역협정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치된 WTO 내 정례 기구다. 현재 CRTA에 통보된 협정은 총 352건이며 이 중 한국 관련 협정은 17건이다.

이 대사는 이날 일반이사회에서 회원국 간 총의에 따라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대사는 임기 1년 동안 CRTA 의장으로서 △지역무역협정 협상 현황 모니터링 △발효된 협정별 상세 내용 심의·이행 결과 검토 △지역무역협정 관련 다자간 정보 공유 등을 수행한다.

이 대사는 외교통상부 세계무역기구과장, 다자통상국장, FTA정책국장 등을 거치며 한·미, 한·EU FTA 등 한국 주요 FTA 체결 실무를 담당한 경력을 가진 통상교섭 전문가다.

산업부는 “그간 여러 FTA를 체결·시행해온 우리 정부 경험을 토대로 향후 지역 무역협정이 다자규범체제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WTO 노력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