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직거래 장터 열어 침체된 화훼농가 살린다'

2022-02-25 10:54
튤립, 호접란 등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팔아
졸업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 비대면 화환 소비 부진

성남시청사 전경.[아주경제DB]

경기 성남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돼 있는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부터 5월 9일까지 분당구 구미동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야외행사장에서 ‘화훼 직거래장터'를 연다.

성남시화훼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성남시가 후원해 열리는 행사로, 화훼농가를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장터를 오면 성남지역 150곳 농가가 재배한 100여 개 품목의 화훼류를 시중 가격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판매 품목은 춘란, 호접란 등 난류는 물론, 메리골드, 팬지 등 초화류, 아이보리, 선인장 등 다육류, 국화, 페튜니아 등 종묘류,고무나무, 포인세티아 등의 관엽류 등 다양하다. 

화사한 봄기운을 전하는 튤립, 수선화도 판다.
 

[사진=성남시]

장터 주변엔 화훼 관리 무료 상담장을 마련해 찾아오는 이들에게 분갈이, 가지치기, 병해충 방제, 관수 요령을 알려준다.

한편,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졸업·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이뤄져 꽃다발이나 화환 등의 소비가 부진하다”면서 “저렴한 가격에 꽃으로 힐링하면서 화훼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