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주택가 살해' 50대 남성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2022-02-24 19:16
경찰 조사서 혐의 인정

마포구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장모씨가 24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한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혐의를 받는 A씨(55)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33분께 마포구 상암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천 서구의 주거지 인근으로 달아났다가 당일 오후 11시 56분께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범행을 인정했다.
 
피해자는 숨지기 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한 다세대 주택 계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119구급대를 부르고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피해자는 사건이 벌어진 주택에 입주한 건설업체의 임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는 수년 전부터 채무 관계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