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방서, 아파트 김치냉장고 화재.. 소화기로 자체진화

2022-02-23 17:19
입주민 기지로 대형화재 막아

[사진=평택소방서]

평택소방서는 세교동 소재 아파트에서 한밤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소방시설인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성공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오전 1시 1분 경 평택시 세교동 소재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신고자의 진술에 의하면 본인 집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던 와중 주방 쪽에서 갑자기 ‘펑’ 하는 굉음이 들렸고 깜짝 놀라 안방 문을 열고 나가보니 김치냉장고 후면에서 불길이 올라오고 있었다고 한다.
 
순식간에 불길은 벽지를 타고 주변에 있는 물건들로 번질 상황에 이었으나 신고자는 본능적으로 베란다에 비치해두었던 소화기를 가져다가 지난해 평택소방서  화재안전교육에서 강습받은 기억을 더듬어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고 불이 난 냉장고에 분사해 침착하게 화재를 자체 진화했다.
 
평택소방서 김승남 서장은 "한밤중에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인하여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해 자체 진화에 임해주신 주민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시민들도 주택용소방시설을 반드시 비치하여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화재를 예방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택소방서는 주기적으로  화재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교육내용은 △화재예방 관심 제고 △소방·방화시설 정상 작동상태 유지·관리 철저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및 초기 소화 방법 정기적 교육·훈련 확행 △정기적 전기시설 점검 실시 및 화기 취급 시 감독 강화 △비상구 앞 물건 적재 금지 교육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