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뷰] 이번엔 흑산공항…전선 넓히는 광주쇼핑몰發 이슈에 '與 곤혹'
2022-02-23 00:00
尹, 지난 16일 광주 찾아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이준석 대표도 가세해 약속
野 호남 이슈 몰이에 與 당혹…"광주 쇼핑몰 공약 국비 안 들어가. 진정성 없다"
野 호남 이슈 몰이에 與 당혹…"광주 쇼핑몰 공약 국비 안 들어가. 진정성 없다"
***바이라인 // 군산·익산=김슬기 ksg49@
제20대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이 던진 '광주복합쇼핑몰' 이슈 전선이 전남 흑산공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22일 전남 신안을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호남 지역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신안군 흑산도 유세에서 "2009년도에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흑산공항 사업을 꼭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하기 위해 이곳 흑산에 왔다"고 했다.
윤 후보도 같은 날 충남 지역 유세 일정을 마친 뒤 호남으로 향했다. 윤 후보는 충남 당진·서산·홍성·보령을 거친 뒤 전북 군산·익산을 찾았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 발언에서 "광주복합쇼핑몰이 있지 않나. (쇼핑몰) 못 들어오게 민주당이 막았다. 왜 막았는지 아나. 들어오면 민주화 투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발 이슈 몰이에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호남 득표율 목표치를 30%로 상향,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릴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 후보 호남총괄특보단장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광주 쇼핑몰과 흑산공항은 국비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추진돼야 할 일은 맞는다"라면서도 "호남을 생각한다면 국비가 1원도 들어가지 않는 광주복합쇼핑몰 유치가 아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같은 호남의 광역교통망 체계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해야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비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