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 즉각 폐지해야"

2022-02-22 15:03
"일본, 겸허한 자세로 역사 직시해야"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한민국독도협회가 연 '일본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철폐 촉구'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이른바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성명을 통해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는 고데라 히로오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정무관은 차관급으로 간주된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조례를 제정해 독도를 일방적으로 행정구역에 편입했다. 이후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고 이듬해부터 행사를 열고 있다. 일본 차관급 인사가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3년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