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외교장관 회담…"관계 발전·인적교류 확대 노력"

2022-02-22 09:36
양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 평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사진=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인도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양국 관계, 인적 교류 증진, 국제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심도 있게 협의했다. 정 장관은 '인도·태평양 협력에 관한 장관회의'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이다.

두 장관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협력 강화 방안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인적 교류 증진의 중요성에 대한 공동의 인식도 재확인했다. 그간 코로나19로 다소 경색됐던 양국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도 지속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가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정 장관이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문제를 거론했을 가능성도 있다. 인도는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중 하나다.

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사도 광산은 조선인 2000명 이상(추정)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곳이다. 일본은 에도시대에 수작업 기술로 금을 대량 채굴했다는 등의 의미를 부여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이다. 이달 1일 유네스코에 추천서를 제출했다.

정 장관은 일정 중 스웨덴, 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와도 양자회담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