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한국석유공사,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기술협력 '맞손'

2022-02-21 21:06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기술 협력

[그래픽=박신혜기자]

한국선급(KR)은 최근 울산 우정동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한국석유공사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발전기를 육지나 바다의 바닥에 고정하지 않고, 바다에 부유체를 띄운 상태에서 풍력발전기를 올려서 발전하는 방법으로 수심 50미터 정도의 바다 연안 해저에 하부 구조물을 고정해 설치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부유식 해상풍력은 먼 바다로 갈수록 양질의 바람이 불어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육지바람이 약한 우리나라는 수심 깊은 먼 바다로 나가 강한 바람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한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은 석유공사가 한국동서발전,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와 함께 2026년 전력생산을 목표로 울산 앞바다에 200MW(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프로젝트이다.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KR 이영석 사업본부장(사진 좌측 5번째)과 한국석유공사 안범희 ESG추진실장(사진 좌측 6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선급]

양 기관의 장점과 전문성을 살려 산업계 요구에 맞춘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은 업무협약에 따라 사업현황 정보 공유, 안전, 시공 및 제작 적정성 검토, 유지관리 등에 대한 기술 자문 수행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앞으로 한국석유공사는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수행하고, KR은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에 관한 기술 지원 및 인증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KR 이영석 사업본부장은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상부유식 풍력의 상용화는 우리 고객들과 국가적으로도 필수적 과제"라며, "한국석유공사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분야에 더 많은 진보를 이뤄낼 수 있도록 KR의 기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