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돋보기] 대서양 한복판서 수천억 '활활'…슈퍼카 실은 화물선 화재
2022-02-21 15:10
수억원대 슈퍼카 수천 대 실린 선박서 화재…남서쪽 대서양 표류 중
항구 관계자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화재 원인인지 불분명"
승조원 22명 모두 무사…포르투갈령 섬에 있는 호텔로 이송
항구 관계자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화재 원인인지 불분명"
승조원 22명 모두 무사…포르투갈령 섬에 있는 호텔로 이송
고속도로를 누벼야 할 슈퍼카가 남대서양 망망대해에서 표류 중이다. 수억원대 슈퍼카 수천 대가 실린 화물선이 불에 휩싸이면서다. 불이 난 선박은 여전히 남대서양 한복판에서 갈 길을 잃은 채 떠다니고 있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에이스호(Felicity Ace)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화마에 휩싸였다. 이 선박엔 포르쉐 1100여대 등 '억소리' 나는 슈퍼카들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에 나선 포르투갈 해군에 따르면, 퍼실러티에이스호는 길이가 약 200m(미터)로 1만7000t(톤)을 실을 수 있다. 선박 위치정보 제공 업체 베셀파인더에 따르면, 퍼실러티에이스호는 지난 10일 독일 엠덴에서 출발해 13일 뒤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스빌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화물칸에 불이 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에이스호(Felicity Ace)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화마에 휩싸였다. 이 선박엔 포르쉐 1100여대 등 '억소리' 나는 슈퍼카들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에 나선 포르투갈 해군에 따르면, 퍼실러티에이스호는 길이가 약 200m(미터)로 1만7000t(톤)을 실을 수 있다. 선박 위치정보 제공 업체 베셀파인더에 따르면, 퍼실러티에이스호는 지난 10일 독일 엠덴에서 출발해 13일 뒤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스빌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화물칸에 불이 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과 가장 가까운 호르타스 항구를 책임지는 조아오 멘드스 카베사스는 로이터통신에 "선박에 실린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이 붙었으나 이게 화재 원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뱃머리 부분부터 배 뒷부분까지 모조리 불타고 있다. 해수면에서 5m 이상 높이에 있는 모든 것이 타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이 삽시간에 화마에 휩싸였지만, 승조원들은 모두 무사한 상태다. 포르투갈 해군은 헬리콥터로 승조원 22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승조원은 인근 포르투갈령 아조레스제도 파이알섬에 있는 호텔로 이송됐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박이 불에 타면서 안에 있던 자동차들은 대부분 전소했다. 해당 차량 업체 피해가 불 보듯 뻔한 상황. 자동차 웹사이트 드라이브에 따르면, 이 선박엔 벤틀리 189대를 비롯해 폭스바겐, 포르쉐, 아우디 차량 등이 실렸다. 폭스바겐 측은 자사 차량 4000대가 실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사고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운송회사와 연락을 취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포르쉐 대변인도 WP에 "화물 중엔 포르쉐 차량도 많다. 현재 운송회사와 연락을 하고 있다. 선박에 실린 차량의 세부 정보를 확인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아보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자신이 주문한 차량에 우려가 있는 고객은 딜러에게 직접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박에 실린 슈퍼카 중 몇 대가 화재로 손실됐는지 정확한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WP는 적어도 몇백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P는 한 미국 딜러의 말을 인용해 포르쉐 평균 가격이 10만1000달러(약 1억2000만원)~17만4000달러(약 2억780만원)라고 했다. 또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에 따르면, 벤틀리 최신 모델 가격은 16만6000달러(약 1억9000만원)~34만8000달러(약 4억1500만원) 수준이다.
한편 퍼실러티에이스호는 일본 선사인 미쓰이 O.S.K 라인(MOL)이 운용하고 있으며, MOL 측은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선박이 불에 타면서 안에 있던 자동차들은 대부분 전소했다. 해당 차량 업체 피해가 불 보듯 뻔한 상황. 자동차 웹사이트 드라이브에 따르면, 이 선박엔 벤틀리 189대를 비롯해 폭스바겐, 포르쉐, 아우디 차량 등이 실렸다. 폭스바겐 측은 자사 차량 4000대가 실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사고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운송회사와 연락을 취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포르쉐 대변인도 WP에 "화물 중엔 포르쉐 차량도 많다. 현재 운송회사와 연락을 하고 있다. 선박에 실린 차량의 세부 정보를 확인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아보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자신이 주문한 차량에 우려가 있는 고객은 딜러에게 직접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퍼실러티에이스호는 일본 선사인 미쓰이 O.S.K 라인(MOL)이 운용하고 있으며, MOL 측은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