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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해외투자자금 인출과 개인 현물환 매도가 늘면서 달러와 유로화예금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31억7000만달러로 전월말(972억2000만달러) 대비 41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 기업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예금 규모가 40억4000만달러 줄어든 78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한은 측은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대금 인출, 환율 상승에 따른 개인의 현물환 매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연말 1183.8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1월 들어 1195.3원으로 11.5원 상승했다.
유로화예금(50억달러) 역시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자금 인출 등으로 2억 달러 감소세를 나타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756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8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 규모 역시 전월 대비 12억4000만달러 감소한 175억3000만달러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규모가 822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7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은지점의 경우 16억4000만달러 증가한 10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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