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 충북 방사광가속기 인재양성 협약…750명 교육 운영

2022-02-19 19:24
충북도·충북교육청, 예산 1억5000만원 분담

왼쪽부터 김병우 충북교육청 교육감, 신형식 기초연 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충북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주관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이하 '기초연')이 충북에서 오는 2028년부터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기에 앞서 이를 활용할 지역인재 양성을 준비한다.

기초연은 지난 18일 충청북도·충청북도교육청과 '방사광가속기 미래인재 양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 미래인재 양성사업은 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고 참가인원 약 750명 규모로 운영된다.

방사광가속기 미래인재 양성사업 프로그램은 가속기 체험교실, 가속기 실험교실, 찾아가는 가속기 스쿨, 청소년 진로체험, 사회배려계층 학생을 위한 나눔교실,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다문화교실 등 6개 기초과정과 가속기 탐구교실의 심화과정 및 교사연수 등을 포함한다.

기초연은 방사광가속기 분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내 초·중·고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은 가속기와 관련된 학생 대상 기초강연과 기초연이 구축하는 방사광가속기 빔라인 연계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지역인재 발굴과 양성을 하는 이 사업 협약을 위해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이 예산 1억5000만원을 반씩 분담한다.

신형식 기초연 원장은 "2028년부터 운영을 목표로 구축중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본격 운영에 대비하는 미래인재 양성의 좋은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우수한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교육에서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 기초연이 보유한 기초과학 인프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예시) [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